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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가볼만한곳 배알도 드라이브로도 딱이네(별헤는다리)

직장인김서방 2022. 3. 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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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유일의 무인도인 배알도에 멋진 다리가 개통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다리는 '배알도 별헤는 다리'의 이름을 가졌으며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잇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곡선 램프를 도입한 국내 최초의 해상 보도교이며 선박이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부공간을 충분히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이어주며 반대편으로는 배알도와 배알도 수변공원을 이어주는 다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배알도는 과거에도 사람이 살지 않았으며 향후 주민 거주 가능성도 없는 무인도입니다.

배알도의 이름은 망덕리의 만덕상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 하여 배알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시작 부분에 배알도 별 헤는 다리안전 수칙이 적혀있는 푯말이 있고 바로 옆에는 현재 풍속을

보여주는 기계가 놓여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수치가 잘 보이지 않지만 방문 당시 잘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광양드라이브코스로 별헤는다리가 유명해지고 있지만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주변에도

카페나 음식점이 다양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지나다 보면 이렇게 다리 밑이 그대로 보이는 유리로 된 바닥이 있는데 이곳 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드넓은 광양 바다가 한눈에 보여 눈이 시원해지고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갑자기 "다리의 이름이 왜 배알도 별헤는 다리 일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정병욱 가옥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정병욱에 대해 잘 모르는 나는 별헤는밤은 윤동주 시인과 관련된 것일 텐데 왜 정병욱이라는 사람이 나오는 걸까? 생각하고 조금 더 검색을 해봤어요. 

 

 

윤동주의 시가 우리에게 잘 전해질 수 있었던 사연이 담긴 소중한 곳이 바로 광양 정병욱 가옥입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이제껏 쓴 시들을 출판하려고 했지만 당시에 시를 출판하면 위험할 거라는 스승의 만류에 훗날을 기약하며 윤동주는 스승과 후배에게 시집을 하나씩 맡기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윤동주와 스승의 원고 집은 사라졌지만 후배인 정병욱이 가지고 있던 원고는 잘 보존이 되어 유명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태평양전쟁의 전서가 불리해지자 일제는 조선인인 청년 학도들까지도 전쟁터에 내몰았습니다.
1994년 1월 정병욱 역시 일본군에 끌려가게 되는데 이러한 순간에도 정병욱은 어머니에게 윤동주의 원고를
잘 보존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정병욱의 어머니는 원고를 마루 밑에 숨겨 놓으셨고 윤동주는 광복을 보지 못하고 일본의 형무소에서 눈을 감았지만 정병욱은 살아 돌아와서 윤동주의 시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역사적인 사실도 알게 되고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반대편에 작은 동산이 보이는데 정상에는 작은 정자인 해운정이 있습니다.
해운정에는 김구선생이 직접 쓴 글씨의 현판이 있었지만 태풍으로 유실되고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다리를 건너 배알도를 보니 아주 잘 관리가 된 정원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닥도 폭신폭신한 재질을 깔아놔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고 산책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산책을 하다가 쉬기도 하고 도시락을 싸와서 앉아서 광양 바다를 바라보며 먹어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알도는 과거에도 사람이 살지 않았으며 향후 주민 거주 가능성도 없는 무인도입니다. 

배알도의 이름은 망덕리의 만덕상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 하여 배알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배알도 포토스팟인거 같아요.

 

배알도 별헤는 다리를 건너면 반대편으로 다른 다리가 하나 보이는데 이 다리는 배알도와 배알도 수변공원을 이어주며 이름은 '해맞이 다리'입니다. 아직 망덕포구 쪽에는 먹거리와 편의시설이 아쉬웠는데 배알도와 수변공원과 망덕산을
이어주는 짚라인 공사가 진행 중인데 완공이 되면 광양의 핫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알도 수변공원에서는 무료 캠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양 가볼 만한 곳을 찾고 계시다면 수변공원에서 캠핑을 하거나

주차를 하고 해맞이 다리와 별헤는다리를 건너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별헤는다리만 보러 왔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고 돌아온 뒤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카페는 생각보다 넓었고 다양한 베이커리와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통창 바로 앞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날이 좋은 날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따뜻한 커피나 차를 마셔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음료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고 맥주와 와인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광양은 매실로 유명하니 매실에이드나 매실차를 마셔도 좋을 거 같네요.

 

 

광양가볼한만곳,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배알도 별헤는다리는 다른 유명한 다리들과 크게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이름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 그리고 푸른 광양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변이 크게 발전이 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짚라인 등이 공사 중이니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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